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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하는 법을 배운다기보다,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평가하는 내용이다.
내용에 100% 동의하지 않지만, 여러 사례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배울 부분들이 존재한다.

리뷰

나를 어필하는 자리나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무엇이냐는 질문이 항상 어려웠다.
당장 생각나는 건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하고 미리 캐치할 수 있는 오류를 잡아내야 하며, UI 영역을 담당하기에 사용성을 생각하면서 기획 의견을 내야 한다.’ 정도인데, 실제 업무를 하다 보면 이 정도는 작은 파편이라고 느껴진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게 ‘센스’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얘기하고 다녔는데, 책의 도입부부터 일을 잘한다는 것을 ‘감각(sense)’으로 표현하여 놀라움과 함께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오늘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지 스스로 판단해 실천할 수 있는 리더십을 지닌 인물이다.”

책에서는 ‘감각’있는 사람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두 명의 컨설턴트가 만담하는 형태로 이어간다.
중점은 기술적인 부분이 높아진 요즘 감각적으로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지와 그에 대한 사례를 설명하는 구조이다.
예시로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프로그래밍 기술이 뛰어난데도 실적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직접’은 잘할지 몰라도 ‘일’은 잘하지 못한다고 표현한다.

일의 우선순위나 맥도날드와 넷플릭스 사례에서 보는 비즈니스에 대한 사고방식 등 흥미로운 영역들과 참고할 수 있는 영역들이 책에 많이 포함되어있었다.

다만, 동의하지 않는 부분은 일을 잘한다는 예시를 높이기 위해 다른 한쪽을 너무 내리는 형태가 있고 야구를 중심으로 서술하는 부분들이 반복해서 나오는데 몰입감이 떨어지거나 동의하지 못하는 영역들이 많았다.

인사이드 아웃과 아웃사이드 인이 그런 형태였다.

인사이드 아웃 - 자신의 논리에서 답을 찾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따르며 우선 실행하고 계획을 수정한다.
아웃사이드 인 - 외부 정보에서 답을 찾고, 업무지시를 따르며 계획이 완성되어야 실행한다.

인사이드 아웃과 아웃사이드 인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웃사이드 인을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 방식으로 얘기하고 인사이드 아웃이 완벽한 것처럼 풀어간다.

책에서는 콜트레인에 대한 일화를 좋아한다고 소개하는데, 밴드라는 팀에서 독자적 욕심으로 팀원과 관객이 불만을 가지고 떠났는데도 욕심을 버리지 못한 행동에 대해서 궁극의 인사이드 아웃 사례라고 좋아하는 부분에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세미나를 찾아 다니는 것도 좋지만 자신에게 어떤 지식이 부족한지 파악하고 공부하는게 아웃사이드 인을 벗어나는 길이다’처럼 참고할 수 있는 부분들도 중간중간 섞여있지만 결국 장단점이 존재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여러 사례에서 참고하기 좋은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존재했다.
다음에 나를 판매한다면, 어떤 영역에서 ‘감각’있는지 고민해 보고 얘기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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