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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주말에 따로 약속이 없다면 카페로 이동해서 노트북을 하는 편이다.
주말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보낸다는 게 '지금 내가 이렇게 시간을 버리는 게 맞나?'라는 생각으로 죄책감이 생기다 보니 늦은 저녁이라도 마감시간까지 최소 2~3시간은 작업하고 있다.

카페에 오면 블로그, 사이드 프로젝트, 외주, 독서 등 작업한다.
예전에는 회사 업무를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했는데, 조직 개편 이후 프로젝트 배경지식도 부족하고 예전만큼 오너쉽이 생기지 않아 개인 작업에 모든 시간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주말 동안 카페에서만 10시간을 작업했는데, 문득 내가 시간 대비 성장하고 있는 게 맞을까?, 내가 이 작업을 하고 있는 게 맞을까? 의심이 들었다.
매주 이렇게 개발하는데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회고

내가 카페에서 하는 일들은 공부보다는 코더에 가까웠다.
이미 아는 내용들로 빠르게 개발하다 보니 새로운 학습이 없었고 그나마 외주하면서 새로운 서버 환경과 라이브러리 밖에 없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비즈니스와 리소스에 맞춰 달려와서 그런건지 '새로운 것을 도입해 보자!'라는 생각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이 익숙했다.

해당 방식이 틀리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도 동일하게 운영하는 모습에 점점 고착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경력만 쌓이는 상황도 부담이고 지금 새로운 변화와 노력 없이 지낸다면 같은 상황을 반복하기에 다음 단계가 필요한 상황이다.

Action Item

나는 공부해서 발전해야 하는 순간이고, 부족한 부분을 먼저 정리해야 아이템을 선정할 수 있다.

여러 개발자를 만나고 면접을 보면서 이론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다만 부족한 상태로 내버려 뒀었다. 우선 해당 부분부터 채워야 한다.

  • 계획한 카페 시간의 30~50% 시간을 공부로 사용한다.
    • 공부는 새로운 기술 스택이나 이론적인 부분을 포함한다.
    • 공부한 내용을 블로그에 정리하는 건 공부시간으로 포함하지 않는다.

그리고 최근 2년간 면접을 갈 때 준비라는 것을 하나도 안 했다.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예상은 했지만 정리가 잘 안돼서 원하는 수준의 답변을 하지 못했다.

  • 공부 시간에 ‘이런 면접 질문을 받았다면?’ 가설을 세워 공부해보자.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기술 스택을 변경해서 사용하려고 한다. 명확할수록 좋으니까 SWR, Emotion으로 도전한다. 항상 나오는 React vs Vue도 실제 Vue를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 답변하기 어려우니 챙기자.

  •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 시 다음 스팩으로 구현하기
    • SWR, Emotion 사용
    • Vue 사용

너무 많으면 어렵다는 걸 알기에 여기까지 정리하고 연말까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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